전쟁기념사업회 (회장 이재전)는 독립운동가인 홍범도 장군 (1868-
1943)을 "6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하고 13일 오전 10시30분 전쟁기념관에서
추모식을 가졌다.

추모식은 홍세기 남양홍씨 종친회장, 권쾌복 광복회장, 김영일
광복군동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적보고, 헌화, 묵념,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1868년 평양에서 출생한 홍범도장군은 의병을 일으켜 함남 갑산, 삼수,
풍산 등지에서 유격전으로 일본군을 격파한 후 일제가 의병토벌작전을
벌이자 1908년 간도로 건너가 포수단을 조직, 애국지사 소집과 독립군
양성에 주력했다.

장군은 3.1운동후 동만주 거주 동포들이 간도대한국민회를 결성하자
그 예하의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에 취임했으며 1920년6월 최진동이 지휘하는
군무도독부와 통합, 5백여명의 부대로 국내 진입작전을 벌여 함북 종성에서
일본군 국경수비대와 격전끝에 1백20여명을 사살하고 두만강 대안의 봉오동
전투에서도 일본군 부대를 전멸시키는 대전적을 올렸다.

또한 1920년10월 청산리 전투에서도 제1연대장으로 참가해 일본군을
격파했다.

홍장군은 독립운동의 지도자로서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이다 1943년
10월 중앙아시아 카자흐 지역에서 75세로 별세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