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영향력 커질듯..포항북 보선 모습 드러내는 지원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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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북 보궐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투표일이 40여일이나 남았는데도 박태준 전 포철회장과 이기택 민주당총재
신한국당 이병석 위원장은 "경제회생"을 내걸고 본격적인 선거전을 방불케
하는 표훑기 작업에 나서고 있다.
박 전회장에게 쏠려있던 초반 판세도 이총재와 이위원장의 맹렬한 추격으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12일 전당대회를 방불케 하는 지구당 개편대회를 치룬 이총재는 여세를
몰아 박 전회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진영의 "지원부대"들도 점차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반 3김"을 표방, "고립무원"의 형국이었던 이총재는 지난 4.11총선 이후
정계를 은퇴했던 김동길 전 의원의 측면지원에 크게 고무돼 있다.
김전의원은 13일 민주당보에 실린 특별기고문을 통해 이총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박전회장의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김 전의원은 "기업인 박태준은 비록 선거에서 패해도 POSCO(포철)의 깃발은
박태준을 위해 영원히 펄럭거릴 것이 분명하지만 정치인 이기택의 패배는
이 나라 민주역사에 엄청난 차질을 가져오게 된다"며 이총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김 전의원은 또 "정치아니고도 할 일이 있는 사람이, 정치 아니면 할 일이
없는 유능한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옳다"며 박전회장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전의원은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직접 현지에서 이총재측의 지원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자민련과 국민회의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 전회장은 다음주중 자민련 당사를
방문, 김종필 총재에게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박 전회장의 측근인 자민련 최재욱 전 의원은 지난 11일 당무회의
에서 박 전회장에 대한 당의 지원을 촉구했었다.
자민련의 경우 이미 TK(대구.경북)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 전회장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또 현재 수감중인 허화평 전 의원도 이미 서한 등을 통해 박 전회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신한국당 이병석 위원장은 박관용 사무총장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수차례의 대규모 당원대회를 열어 세를 결집시켜 나갈 계획이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
투표일이 40여일이나 남았는데도 박태준 전 포철회장과 이기택 민주당총재
신한국당 이병석 위원장은 "경제회생"을 내걸고 본격적인 선거전을 방불케
하는 표훑기 작업에 나서고 있다.
박 전회장에게 쏠려있던 초반 판세도 이총재와 이위원장의 맹렬한 추격으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12일 전당대회를 방불케 하는 지구당 개편대회를 치룬 이총재는 여세를
몰아 박 전회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진영의 "지원부대"들도 점차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반 3김"을 표방, "고립무원"의 형국이었던 이총재는 지난 4.11총선 이후
정계를 은퇴했던 김동길 전 의원의 측면지원에 크게 고무돼 있다.
김전의원은 13일 민주당보에 실린 특별기고문을 통해 이총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박전회장의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김 전의원은 "기업인 박태준은 비록 선거에서 패해도 POSCO(포철)의 깃발은
박태준을 위해 영원히 펄럭거릴 것이 분명하지만 정치인 이기택의 패배는
이 나라 민주역사에 엄청난 차질을 가져오게 된다"며 이총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김 전의원은 또 "정치아니고도 할 일이 있는 사람이, 정치 아니면 할 일이
없는 유능한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옳다"며 박전회장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 전의원은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직접 현지에서 이총재측의 지원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자민련과 국민회의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 전회장은 다음주중 자민련 당사를
방문, 김종필 총재에게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박 전회장의 측근인 자민련 최재욱 전 의원은 지난 11일 당무회의
에서 박 전회장에 대한 당의 지원을 촉구했었다.
자민련의 경우 이미 TK(대구.경북)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박 전회장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또 현재 수감중인 허화평 전 의원도 이미 서한 등을 통해 박 전회장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신한국당 이병석 위원장은 박관용 사무총장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수차례의 대규모 당원대회를 열어 세를 결집시켜 나갈 계획이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