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찍한 녹지공원이 감싸고 있는 역세권재개발아파트로 각광받고 있는
상도2재개발구역이 사업승인을 신청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초 시공사인 건영의 부도로 사업이 지연됐으나 올초 삼성물산건설부문을
시공사로 재선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중인 조합은 오는 14일 사업
승인을 앞두고 있어 8월부터 이주 및 철거에 들어가 내년초에 철거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어 상반기중으로 일반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년.

<>분양조합원자격

6평미만의 나대지 소유자는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없고 대신 감정평가액
만큼을 돈으로 청산받는다.

따라서 250명의 조합원가운데 6평보다 작은 나대지를 가진 7명정도의
조합원이 아파트대신 현금을 받게 된다.

전체 면적의 90%에 달하는 시유지에 들어서있는 무허가건물을 소유한
조합원은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다.

<> 사업규모

대지 1만1천8백여평에 용적률 2백98%를 적용, 지상 17~19층 8개동
6백85가구로 건립된다.

평형은 14평형 1백80가구, 25평형 2백45가구, 33평형 1백60가구, 42평형
1백가구다.

이 가운데 세입자용 공공임대아파트 14평형과 조합원분 2백50가구를
제외한 2백5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조합측과 시공사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주비로 무이자 5천만원과
유이자 1천5백만원 등 최고 6천5백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 지분거래

거래가 조금씩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초 시공사인 건영의 부도이후 매기가 끊긴 이곳은 시공사를 재선정하고
사업승인을 신청하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구역내 무허가 건물에 대한
외지인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전체사업면적의 90%에 9천평이상이 시유지인데다 무허가건물들을 소유하더
라도 아파트를 배정받는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올초 평당 2백50만원안팎이던 시유지 가격은 3백만원을 넘어섰고 목좋은
곳의 물건을 4백만원을 웃돌고 있다.

그러나 평당 2백50만~3백만원안팎 수준의 불하대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 입지여건

녹지공간이 풍부한 전원형 단지다.

전체 면적의 40%가 도로와 공원으로 조성되고 특히 단지 북쪽으로 산책로
조깅코스 등이 갖춰진 널따란 녹지공원이 들어선다.

교통이 편리하다.

현재 지하철1호선 노량진역이 장승배기길을 따라 차량으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특히 단지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오는 99년초에 지하철7호선이 개통되면
장승배기역을 이용해 강남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다.

< 김동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