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중에는 숱한 모델을 개발해낸 베테랑도 있고 대학이나 디자인 전문학원
을 갓나온 신참도 있다.
산업디자인이 제품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요소가 되면서 이들의 역할은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급변하는 디자인 트렌드는 자칫 베테랑을 구닥다리로 만들어 버린다.
유행을 선도하던 디자이너가 어느날부터지 뒷북을 치는 까닭은 유행감각이
무뎌져서이다.
신참은 더 큰 고민거리이다.
금형이나 사출등 생산과 마케팅에 대한 마인드를 아직 갖추지 못해서이다.
"쌈빡한 작품 내본지가 언제야" "하루빨리 내몫을 해야 할텐데".
고민을 하기는 디자이너들도 마찬가지다.
이런 고민을 해소하려면 재교육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마땅한 교육기관을 몰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에 가서 배우자니 산더미같은 일을 한동안 제쳐 놓을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이다.
교육프로그램도 회사에 별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면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의 "산업디자인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추전하고 싶다.
KIDP가 실시하고 있는 산업디자이너 재교육 연수의 장점은 회사일에 지장을
크게 받지 않으면서 업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목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배울수 있다는 점이다.
재교육 코스는 대부분 5일짜리이다.
이 정도 투자로 베테랑들이 무뎌진 감각을 다시 찾고 신참들이 현장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면 기꺼울 것이다.
베테랑들이 상대적으로 자신이 없는 컴퓨터응용디자인의 경우엔 아예
주말반도 있다.
강사진이 날카로운 현장감각을 갖고 있는 점도 매력이다.
더구나 이들 가운데는 초청교수로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에 강의중인 외국의
유명 디자이너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세계적인 수준을 접할 기회가 많다는 얘기다.
교육과정은 크게 제품디자인과 시각디자인 컴퓨터응용디자인 그리고 단과
과정으로 나뉜다.
제품디자인교육은 신상품기획실무, 제품디자인과 인간공학등 10개과정으로
나뉜다.
이 코스는 5일(20시간)짜리들이다.
시각디자인교육은 컬러플래닝과 일러스트레이션실무 패키지디자인등 11개
과정으로 교육시간은 2일에서 6일까지로 다양하다.
또 디스플레이와 인테리어 홈페이지제작 멀티미디어 색감개발훈련등
단과반도 있다.
자세한 교육프로그램은 KIDP 연수부(02-708-2151~9)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