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부지선정작업이 무기한 연기될 전망이다.

조순 서울시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시민들의 이해없이 신청사를
선정하면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 "임기중 결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시장은 또 "각계의 이해가 걸려있는 사안이니 만큼 충분한 검토를
거쳐 결정될 일"이라며 "이웃 일본도 신주꾸로 이전하는데 5년이상의
논란을 벌였다"고 소개했다.

이로써 올해중 뚝섬 용산 여의도 보라매공원 동대문운동장 가운데
한곳을 신청사후보지로 선정하려던 계획은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 김준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