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해프닝이 4일 발생했다.
5포인트가량 오르던 지수가 오전 10시께 증시안정기금이 주식을 팔기 시작
하면서 보합선으로 밀렸으나 곧 반등세로 돌아섰다.
증안기금 관계자는 "지난 3월말 8개사에 출자금을 돌려주기로 했으나 상호
출자금 주식 대량보유 제한규정에 의해 현금화할 필요성이 있어 이날 4억원을
팔았다"고 해명했다.
증안기금이 이같은 이유로 처분을 계획하고 있는 주식은 출자사들이 받을수
없는 주식 2백40만주와 배분과정에서 발생한 단주 3천3백74주 등 금액으로
2백60억원어치.
증안기금은 "이 주식을 연말까지 팔기로 방침을 정했지만 이르면 이달중
매각을 끝낼 계획"이라며 "매도대상 주식이 많지 않아 시장충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안기금은 보유중인 3조7천억원어치의 주식을 내년 5월부터 매년 20%씩
매각키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