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는 4일 경기도 기흥 공세리에서 "삼성자동차중앙연구소" 준공식
을 갖고 본격적인 중.장기 연구개발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면적 2만2천5백여평 규모의 이 연구소는 엔진시험동 시작동 실험연구동
구조안전시험동 환경시험동 디자인동 설계관리동 등의 시설을 갖춰 앞으로
삼성이 내놓을 모든 차종의 연구및 개발을 맡게 된다.

삼성은 오는 2005년까지 이 연구소를 5만3천여평 규모로 증설키로 하고
모두 3천5백억원을 투자, 2단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올초 미국 디트로이트에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올해말이나 내년초까지 일본과 유럽에 2개의 연구소를 추가로 설립, 글로벌
연구개발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삼성은 기흥 중앙연구소의 중점 추진전략을 <>디자인 혁신 <>과학적 설계
구현 <>종합적 평가능력의 확보 <>최적 상품개발 프로세서 확립 <>독창적
연구문화 창조등 5가지로 정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삼성은 특히 그룹의 노하우가 결집된 전자부문의 강점을 적극 활용, 오는
2005년까지 자동차와 인간의 교감을 원활히 하는 "인간중시형 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이부식 과기처차관, 강진구 삼성전자회장, 임경춘
삼성자동차부회장, 사와다 닛산자동차부사장등이 참석했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