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시아자동차 대림 등 한국업체를 포함, 전세계 25개 자동차
메이커들이 브라질 중.북부 지역에 각각 자동차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프랑시스꼬 도르넬리스 브라질 상공관광부장관이 3일 밝혔다.

도르넬리스장관은 2일 자정 투자신청을 마감한 결과 이들 업체들이
2000년까지 이 지역에 27억5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고 말했다.

투자업체는 현대자동차 아시아자동차 대림(이상 한국), 혼다 스바루(이상
일본), 티앤진 쿠림 스피드크로스 빅토리아 환흥 에메이(이상 중국), 피아트
GM 등이다.

현대자동차는 현지대리점이 투자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완료후 3년간 생산능력은 <>트랙터 3만6천대 <>트럭 2천5백대 <>밴과
지프 17만2천대 <>오토바이 62만7천대등으로 추정됐다.

도르넬리스장관은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금액의 30%에 해당하는 완성차
수입을 허용하는 등 유인책을 내놨지만 이처럼 큰 호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
고 말했다.

미개발지역인 브라질 중.북부는 저임금 미숙련노동자들이 풍부한 곳으로
페루 베네수엘라 등을 경유해 아시아 관문으로 향할 수 있는 도로건설이
계획돼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