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업종의 창업이 크게 줄며 주간창업기업수가 한주만에 소폭 감소
했다.

지난 한주(24일~30일)동안 서울을 비롯한 전국 6대도시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수은 총 3백79개로 그 전주보다 10%가량 줄었다.

주요업종 가운데서는 전기전자가 23개에서 9개로 줄어 가장 큰폭의 감소세
를 기록했으며 잡화(6개) 건설(35)등도 그 전주에 비해 창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반면 섬유(18)와 관광운송(14)은 그 전주보다 크게 늘었으며 서비스(88)도
활발한 창업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서울은 3백14개에서 2백88개로 10% 가까이 줄었으며 지방도
통틀어 1백4개에서 91개로 감소했다.

지방 가운데 인천은 19개로 13개 줄었고 부산(21) 대구(22) 등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주 문을 연 회사 가운데는 삼일회계법인 출신의 공인회계사들이 주축을
이룬 한국아이알컨설팅(대표 한평철)이 가장 눈에 띠었다.

<김용준 기자>

<> 한미해운 =수출입 화물에 대한 해상 및 항공운송과 통관대행 업무를
수행키 위해 설립된 복합운송 주선업체.

특히 기업체의 해외근무자 유학생등의 해외이주 화물운송 업무를 경제적인
가격에 안전.신속히 대행해 준다.

국내외 전시회 참가업체들의 물품운송, 원자재를 비롯한 공산품의 국내외
운송업무등 토털 서비스를 해준다는 방침이다.

부산지사 및 해외 연결망을 갖추고 있어 전세계 어느 지역이든 운송대행
업무가 가능하다.

김경호 사장(36)은 해운업계 11년 경력의 이 분야 전문가.

서울 서소문동에 자본금 3억원의 법인 사무실을 열었다.

(02)753-2216

<> 한국아이알컨설팅 =경영컨설팅업체.

삼일회계법인 출신의 공인회계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회사.

벤처캐피탈을 위해 벤처기업에 대한 가치평가를 주업무로 삼을 예정이다.

이밖에 중견기업들에 대한 IR및 M&A(기업매수합병)자문도 할 계획이다.

대표이사는 한평철 삼일경영경제연구소장(51)이 맡았으며 컨설턴트 대부분
이 삼일회계법인의 베테랑 공인회계사들이다.

손기영(36) 이사는 "향후 증권사등 관련업체 전문가들과 팀을 이루는
아웃소싱방식으로 일을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실은 종로구 연지동에 마련했으며 6월말께 입주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자본금은 3억원.

(02)709-0625

<> 효성파이낸스 =효성그룹이 금융업으로의 진출을 꾀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

초기에는 효성 계열사의 7천여 협력업체들을 상대로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매출채권의 양수및 관리, 팩토링금융과 단기자금지원 등이 주업무이다.

장기적으로는 우량매출채권 관리, 경영컨설팅, 기업신용평가및 조사
등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자본금은 50억원.

서울 공덕동 효성 본사에 사무실을 차렸고 현재 직원은 5명이며 인원은
앞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대표이사는 효성 계열사인 한국엔지니어링프라스틱 사장으로 재직중인
김준경(57)씨가 맡았다.

(02)707-7930

<> 아리랑인터콤 =다단계판매회사.

외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신토불이"를 기치로 내걸고
국산품만을 판매할 방침이다.

우선 한국통신의 월드폰카드와 KBS MBC SBS의 영상제작물을 중점적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표이사 김경락(55)씨는 부산에서 광고업을 약 5년간 해오다 업종을
바꾸면서 이 회사를 법인화했다.

역삼동에 사무실을 차렸고 현재 직원은 약 20명.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 올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본금은 2억5천만원.

(02)557-5533

<> 청수환경뉴테크 =폐수처리 기술을 상품화하기 위해 새로 법인설립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처리기술은 주로 염색폐수와 산업폐수등에 적용될 수
있는데 COD 1천2백PPM 수준의 염색 폐수의 경우 1~2급수로 정화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비용은 기존 제품의 절반정도이며 산업폐수 뿐 아니라 생활하수 축산폐수도
처리가 가능하다.

이달중 첫공사로 대구염색공단내에 있는 상호나염에 일일 1천t 규모의 폐수
처리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대구시 달서구 본동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으며 주문이 들어오면 외주가공
으로 기계를 생산해 납품한다.

설비의 제작을 위해 14가지의 관련 특허를 출원해 두고 있다.

(053)623-3900

<> 엠티현대 =자동차 소음기인 머플러 전문판매 총대리점으로 자본금은
2억원.

대표이사는 김평균, 노덕서씨로 부산 대구 대전 자동차부품 대리점을 대상
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경남지역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A급만을 취급, 머플러시장의 70% 이상이 소요되는 B급시장을
경쟁대상으로 설정하고 올해 15억원 내년에는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
이다.

김평균 대표는 "부산지역에서 머플러 하나만을 전문취급하는 "품목대리점"
이 문을 열기는 처음"이라고 소개하면서 "머플러는 전국 시장규모가 연간
2천억원에 이르는 유망시장인 만큼 올해 발판을 다지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051)311-5057~8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