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미래산업이 능률협회 선정 최우량 상장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우량도 2위는 조립금속업체인 한국단자공업, 3위는 여성의류 전문업체인
한섬이 각각 차지하는등 톱5를 지난해 첫 상장된 중.소업체들이 휩쓸었다.

한국능률협회는 2일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수익성, 안정성, 규모및 활동성,
성장성등 4개항목에 대해 "상장기업 우량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3월말 현재 상장된 법인중 금융보험회사및 관리대상,
결산기변경, 자본전액잠식기업을 제외한 5백94개 사다.

이번 조사결과 미래산업은 최고점수(총점 80.04)를 얻어 유수 대기업들을
제치고 상장 첫해부터 최우량기업으로 떠올랐다.

한국단자공업과 한섬은 각각 74.01과 73.80점을 얻어 2,3위에 랭크됐으며
사무기업체 신도리코, 사무용가구전문업체 퍼시스가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1위를 마크했던 삼성전자는 반도체가격 하락등의 여파로
무려 49계단이나 내려앉으면서 50위에 턱걸이했다.

또 신대양제지, 문배철강, 한국카본등 지난해 톱10에 들었던 업체들중
에스케이텔레콤(6위)과 성미전자(8위)2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매출액은 24조1천3백17억원을 기록한 삼성물산이 10년째 1위의자리를
지켰으며 당기순이익은 6천2백39억6천2백만원을 벌어들인 포항종합제철이
톱을 차지했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