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채권은행단의 긴급자금 지원이 시작됐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2일 진로건설과 진로종합유통이 지난달 31일 채권단
요구대로 조건없는 경영권포기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은행은 이에따라 진로종합유통에는 당초 지원키로 합의한 3백23억원
가운데 1백3억원을 진로건설에는 1백37억원중,14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서울은행은 나머지 금액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진로종합식품의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과 인더스트리즈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등도 경영권 포기각서를 받는대로 자금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채권금융기관들은 지난4월말 대표자회의에서 진로식품에 43억원,인더스
트리즈에 50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의결했었다.
진로그룹은 그러나 (주)진로와 진로쿠어스맥주에 대한 포기각서는 제출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