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고) '환경의 날' 맞이하여..강현욱 <환경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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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우리 인류가 공동으로 대처하여야 할 시급한 과제중 하나를
지적하라고 한다면 지구환경문제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
금년으로 25주년을 맞이하는 "세계환경의 날"은 특정도시 특정국가의
문제를 초월하여 전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구촌 환경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한 최초의 세계적 환경회의인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기 위하여 지정된 날이다.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동 회의에서 "지구는 단 하나
뿐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늘날 지구환경논의의 기본헌장으로 불리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하였다.
이 선언에서 제시된 지구환경문제에 관한 이상과 원칙들이 과연
4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어느 정도 구체적 성과를 거두었는지는 평가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동선언이 1992년 "리우회의"라는 범세계적 지구환경보전시대의
출발을 이끌어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또한 환경보전을 위하여 무역을 규제하는 국제협약의 증가는 "인간
환경선언"의 구체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Environmentally Sound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의 개념이 국제사회를 이끌어 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하기 시작하였고 지구촌의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자유무역주의
원칙도 어느 정도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오늘날의 국제적인 흐름이다.
얼마전 곰밀렵문제에 따른 국제적 비난도 세계화를 표방하는 우리로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환경보전은 세계인의 보편적인 가치이다.
아무리 그 나라의 문화라 할지언정 지구촌 시대로 그 시공간이 좁아진
현실에서 정당성을 갖춘 행동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경보전은 더 이상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아니다.
오히려 철저한 환경보전 없이는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새로운
21세기를 준비하여야 한다.
환경친화적 생산은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환경보전의
시발점은 자원을 절약하는데서 시작된다고 볼수 있다.
이번에 4반세기를 기념하는 "세계환경의 날"행사는 환경의 세기로
다가오는 21세기에 지녀야 할 환경윤리와 철학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생활속에서의 구체적인 환경보전 실천을 위한 미래 지향적
환경의식 증대에 중점을 둔 다양한 행사가 내실있고 검소하게 그리고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올림픽 공원 등에서 펼쳐지게 된다.
특히 97 세계환경의 날 기념식은 수많은 국내외 환경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6월5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거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세계각국에서 환경보전에 공로가 많은 인사에 대한 "글로벌
5백인상" 시상과 유엔사무총장 등의 환경보전 메시지가 전달되는 한편
"환경과 윤리에 관한 서울선언"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환경의 날"행사기간중 세계각국의 시선이
서울로 모아질 것이다.
그들에게 우리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여야 한다.
또한 이를 통하여 우리의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데 우리 모두 앞장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함으로써 21세기에는 우리나라가 환경모범국가로서
세계중심에 우뚝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
지적하라고 한다면 지구환경문제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다.
금년으로 25주년을 맞이하는 "세계환경의 날"은 특정도시 특정국가의
문제를 초월하여 전 인류에 대한 위협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구촌 환경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한 최초의 세계적 환경회의인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기 위하여 지정된 날이다.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동 회의에서 "지구는 단 하나
뿐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오늘날 지구환경논의의 기본헌장으로 불리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하였다.
이 선언에서 제시된 지구환경문제에 관한 이상과 원칙들이 과연
4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어느 정도 구체적 성과를 거두었는지는 평가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동선언이 1992년 "리우회의"라는 범세계적 지구환경보전시대의
출발을 이끌어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또한 환경보전을 위하여 무역을 규제하는 국제협약의 증가는 "인간
환경선언"의 구체적인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Environmentally Sound and
Sustainable Development)"의 개념이 국제사회를 이끌어 가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하기 시작하였고 지구촌의 환경보전을 위해서는 자유무역주의
원칙도 어느 정도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오늘날의 국제적인 흐름이다.
얼마전 곰밀렵문제에 따른 국제적 비난도 세계화를 표방하는 우리로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환경보전은 세계인의 보편적인 가치이다.
아무리 그 나라의 문화라 할지언정 지구촌 시대로 그 시공간이 좁아진
현실에서 정당성을 갖춘 행동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환경보전은 더 이상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아니다.
오히려 철저한 환경보전 없이는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새로운
21세기를 준비하여야 한다.
환경친화적 생산은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환경보전의
시발점은 자원을 절약하는데서 시작된다고 볼수 있다.
이번에 4반세기를 기념하는 "세계환경의 날"행사는 환경의 세기로
다가오는 21세기에 지녀야 할 환경윤리와 철학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생활속에서의 구체적인 환경보전 실천을 위한 미래 지향적
환경의식 증대에 중점을 둔 다양한 행사가 내실있고 검소하게 그리고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올림픽 공원 등에서 펼쳐지게 된다.
특히 97 세계환경의 날 기념식은 수많은 국내외 환경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6월5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거행된다.
기념식에서는 세계각국에서 환경보전에 공로가 많은 인사에 대한 "글로벌
5백인상" 시상과 유엔사무총장 등의 환경보전 메시지가 전달되는 한편
"환경과 윤리에 관한 서울선언"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번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환경의 날"행사기간중 세계각국의 시선이
서울로 모아질 것이다.
그들에게 우리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여야 한다.
또한 이를 통하여 우리의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데 우리 모두 앞장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함으로써 21세기에는 우리나라가 환경모범국가로서
세계중심에 우뚝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