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만년 녹용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신한다.

사슴사육 농민단체인 한국양록축협은 최근 미국지역에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어와 녹용에끼스 수출에 합의,이달 중순 1차로 녹용에끼스 2천여
상자, 6억여원어치(권장소비자가기준)를 수출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양록축협은 먼저 캘리포니아지역 한인교포를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한후
광고홍보 강화와 FDA(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신청등을 통해 수출량을 늘려나
갈 방침이다.

한국양록축협은 수출이 본격화될 경우 월 5천여상자를 수출할수 있을 것으
로 내다보고 있다.

또 앞으로 호주등지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3년전만해도 우리나라는 녹용수입국이었지만 축산농민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사슴사육에 앞다퉈 나서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사슴사육농가수는 1만농가, 사육마리수는 12만마리로 2~3년전에 비해
배이상 늘어났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