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하이라이트] '서양화가 김정헌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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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미술 1세대 작가이자 95광주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한 서양화가 김정헌
(51.공주사대 교수)씨가 6월4~17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학고재(739-4937)와
소격동 아트스페이스 서울(737-8305)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김정헌 미술전"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질 이번 전시회의 출품작은 지난 93년
의 개인전 "땅의 길, 흙의 길" 이후 작업한 60cm x60cm 짜리 이미지 조각작품
1백점.
이번 작품은 동일한 규격의 패널에 그려진 1백개의 이미지 조각들이 서로
영향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충돌과 긴장, 상쇄와 화해를 만들어내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형식.
사진이나 이미지 또는 기호화된 도상들, 심지어 작가의 이전작품까지를
차용한 작품들은 하나의 시리즈를 이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마치 이야기를 풀어나가듯 연결되는 그림들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침표를 찍는다.
파편화된 이미지 조각들의 나열을 통해 작가가 추구하고 있는 것은 "미술
이란 무엇인가"라는 총론적인 의문에 대한 해답.
"90년대 대전환기를 겪으면서 정치문화에 의해 힘없이 주변으로 떼밀린
문화예술에 대해 새로운 자각을 일깨워주고자 했다"고 말한 김씨는 아울러
"제도화된 미술이나 고정관념 편견을 떨쳐버리자는 의도를 담았다"고 밝혔다.
서울대 미대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80년대 민중미술 작가들의 그룹인
"현실과 발언" 동인으로 활동했고 민족미술협의회 대표를 역임했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
(51.공주사대 교수)씨가 6월4~17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학고재(739-4937)와
소격동 아트스페이스 서울(737-8305)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김정헌 미술전"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질 이번 전시회의 출품작은 지난 93년
의 개인전 "땅의 길, 흙의 길" 이후 작업한 60cm x60cm 짜리 이미지 조각작품
1백점.
이번 작품은 동일한 규격의 패널에 그려진 1백개의 이미지 조각들이 서로
영향을 주기도 하고 때로는 충돌과 긴장, 상쇄와 화해를 만들어내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형식.
사진이나 이미지 또는 기호화된 도상들, 심지어 작가의 이전작품까지를
차용한 작품들은 하나의 시리즈를 이루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마치 이야기를 풀어나가듯 연결되는 그림들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침표를 찍는다.
파편화된 이미지 조각들의 나열을 통해 작가가 추구하고 있는 것은 "미술
이란 무엇인가"라는 총론적인 의문에 대한 해답.
"90년대 대전환기를 겪으면서 정치문화에 의해 힘없이 주변으로 떼밀린
문화예술에 대해 새로운 자각을 일깨워주고자 했다"고 말한 김씨는 아울러
"제도화된 미술이나 고정관념 편견을 떨쳐버리자는 의도를 담았다"고 밝혔다.
서울대 미대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80년대 민중미술 작가들의 그룹인
"현실과 발언" 동인으로 활동했고 민족미술협의회 대표를 역임했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