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9일 제2차케이블TV 지역방송국(SO) 사업자로 경기 성남.분당지역에
성남유선방송을 선정하는 등 전국 24개 권역에서 23개 사업자를 확정 발표
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이날 광화문 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월
제2차 SO 신설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역SO를 신청한 64개 법인을 대상으로
시.도 심사및 공보처 심사를 거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정된 2차 SO는 우수탈락자 흡수와 주주 추가구성 자본금 납입 등을
마치고 빠르면 올 하반기중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오장관은 이번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성남 부천 등 여러 지역에서 1백16개의
중계유선 사업자들이 케이블TV 사업자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북의 김제권에서는 한남종합건설이 단독 신청했으나 재정능력 및 사업계획
등이 부적정하다는 이유로 사업자 선정이 유보됐다.

단독 신청한 공주권의 웅진코웨이와 나주권의 남양건설은 방송법인의 명칭을
변경하는 조건부로 선정됐다.

<오춘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