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엔지니어링 기업혁명"의 저자 마이클 해머가 내놓은 리엔지니어링
보완편 (원제 Beyond Reengineering).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주창한 리엔지니어링 기법 완성을 위해
"경제학의 아버지" 아담 스미스에게서부터 논의를 다시 시작한다.

아담 스미스는 분업의 원리에 따라 기업의 프로세스를 분해하고 "과업"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프로세스를 해체 다.

과업과 그 과업에 기초한 조직이 산업혁명후 기업경영의 기초라는게
해머의 설명이다.

그러나 해머는 아담 스미스에 의해 자취를 감춘 프로세스를 다시
복원시킨다.

"21세기 리엔지니어링의 핵심은 프로세스 중심 경영"이라고 그는
천명한다.

그는 산업혁명후 지금까지 고객은 각 기업이 수행하는 개별과업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본다.

고객은 자신에게 제공되는 가치, 즉 결과에만 신경쓴다는 것.

그렇다면 소비자시대인 1990년대엔 더이상 개별 과업은 중요하지 않다고
그는 주장한다.

중요한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가치의 총합이자 전체 과업들의 묶음인
프로세스라는 것이다.

이 프로세스를 기업의 중심전략으로 삼는게 저자가 주장하는 프로세스
기업혁명의 골자다.

( 마이클 해머 저 임덕순 저 경향신문사 9천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