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레이스와 함께 매월 수익률을 결산하는 한경 스타워즈에서 5월 결산을
일주일 앞두고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다.

4월30일부터 5월24일 현재까지 수익률을 보면 김영일 한투주식운용역과
이원복 국투주식운용역이 선두자리를 다투고 있다.

두 사람간의 수익률 격차는 1.2%포인트.

1위인 김영일 운용역이 수익률 9.57%로 8.37%의 이원복 운용역을 한발짝
앞서가고 있다.

김운용역은 지난 3월초부터 대덕전자 한 종목만을 장기보유,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대덕전자가 최근 다층PCB 업황이 좋아 향후에도 고성장이 예상되고 상대적
으로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 3~4년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연평균 30%이상인데다 해외에서는
일본업체와 경쟁관계에 있어 최근 엔화 강세의 수혜주로 꼽히는 것도 투자
포인트.

국민투신의 이원복 주식운용역은 지난 5월2일 산내들인슈를 매수, 피치를
올리고 있다.

정보통신 생명공학부문으로의 사업다각화로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한다.

한편 3, 4, 5위 자리다툼도 치열하다.

양광섭 LG증권 법인팀차장(5.47%) 김진혁 쌍용투자증권 법인팀장(5.35%)
이민재 동서증권 서소문지점차장(5.26%)의 순으로 그야말로 박빙이다.

양차장은 디아이로 김팀장은 효성티앤씨와 한국프랜지, 이차장은 동일제지로
5월의 마지막 승부를 겨루고 있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