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세상] 게임시장 새강자 '롤플레잉'..주인공성장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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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플레잉게임(RPG)을 주목하라.
전략시뮬레이션이 국내 게임시장의 최고 인기장르로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들어 롤플레잉게임(RPG)이 게임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SKC의 "디아블로"(블리자드 제작)로 시작된 롤플레잉게임 바람이 국내에서
제작된 "코룸"(하이콤) "북명"(퓨터엔터테인먼트월드) "포가튼사가"
(판타그램) 등이 잇달아 선보이면서 한층 거세지고 있는 것.
시뮬레이션게임은 개발자가 게임진행 방향과 관련해 다양한 상황을 미리
설정해 놓은 것으로 게임자가 그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진행
방식이 달라지는 형식의 게임.
반면 롤플레잉게임은 줄거리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어드벤처게임과 비슷
하나 사건의 해결보다는 주인공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게임을 풀어가는
것으로 보통 여러명의 주인공이 등장, 서로간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는
특징이 있다.
국내 게임시장에서 롤플레잉게임이 새로운 장르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96년무렵.
소프트맥스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내놓은
"창세기전"이 국내 게임마니아들로부터 호평받은 데 이어 후속편
"창세기전II"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롤플레잉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또 이들 게임은 이후 일본과 프랑스에 수출되면서 국산 게임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따라 최근들어서는 전문 게임개발업체는 물론 멀티미디어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대기업들도 롤플레잉게임을 전략시뮬레이션게임과 함께
인기 게임장르로 판단, 적극적으로 제작.유통에 나서는 등 롤플레잉게임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이 얼마전 깔끔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3차원 롤플레잉게임
"전사 라이언"을 내놨으며 하이콤은 "블리자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3차원 액션 롤플레잉게임 "코룸"을 선보였다.
또 미리내소프트웨어는 시뮬레이션과 롤플레잉의 성격을 결합한 "네크론"
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일본 팔콤사의
"영웅전설"시리즈 세번째 작품인 "영웅전설-하얀마녀"를 공급중이다.
그리고 LG소프트도 미국 액티비전사의 롤플레잉 어드벤처게임 "죠크
네미시스"를 진작부터 시장에 내놓고 마니아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에따라 롤플레잉게임은 현재 판매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동서
게임채널의 "적색경보", 비스코의 "삼국지5" "삼국지 공명전",삼 성전자의
"에베루즈" 등 시뮬레이션 장르와의 일전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게임업계관계자들은 "롤플레잉게임은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는
상당한 숫자의 고정팬을 확보한 게임장르로 꼽힌다"며 "게임시장의 주류가
시뮬레이션 장르인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들어 롤플레잉게임의 추격이 만만
찮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장추이가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
전략시뮬레이션이 국내 게임시장의 최고 인기장르로 자리잡은 가운데
최근들어 롤플레잉게임(RPG)이 게임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SKC의 "디아블로"(블리자드 제작)로 시작된 롤플레잉게임 바람이 국내에서
제작된 "코룸"(하이콤) "북명"(퓨터엔터테인먼트월드) "포가튼사가"
(판타그램) 등이 잇달아 선보이면서 한층 거세지고 있는 것.
시뮬레이션게임은 개발자가 게임진행 방향과 관련해 다양한 상황을 미리
설정해 놓은 것으로 게임자가 그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진행
방식이 달라지는 형식의 게임.
반면 롤플레잉게임은 줄거리가 전개된다는 점에서 어드벤처게임과 비슷
하나 사건의 해결보다는 주인공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 게임을 풀어가는
것으로 보통 여러명의 주인공이 등장, 서로간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가는
특징이 있다.
국내 게임시장에서 롤플레잉게임이 새로운 장르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96년무렵.
소프트맥스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며 내놓은
"창세기전"이 국내 게임마니아들로부터 호평받은 데 이어 후속편
"창세기전II"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롤플레잉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또 이들 게임은 이후 일본과 프랑스에 수출되면서 국산 게임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따라 최근들어서는 전문 게임개발업체는 물론 멀티미디어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대기업들도 롤플레잉게임을 전략시뮬레이션게임과 함께
인기 게임장르로 판단, 적극적으로 제작.유통에 나서는 등 롤플레잉게임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이 얼마전 깔끔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3차원 롤플레잉게임
"전사 라이언"을 내놨으며 하이콤은 "블리자드"와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3차원 액션 롤플레잉게임 "코룸"을 선보였다.
또 미리내소프트웨어는 시뮬레이션과 롤플레잉의 성격을 결합한 "네크론"
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일본 팔콤사의
"영웅전설"시리즈 세번째 작품인 "영웅전설-하얀마녀"를 공급중이다.
그리고 LG소프트도 미국 액티비전사의 롤플레잉 어드벤처게임 "죠크
네미시스"를 진작부터 시장에 내놓고 마니아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에따라 롤플레잉게임은 현재 판매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동서
게임채널의 "적색경보", 비스코의 "삼국지5" "삼국지 공명전",삼 성전자의
"에베루즈" 등 시뮬레이션 장르와의 일전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게임업계관계자들은 "롤플레잉게임은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국내에서는
상당한 숫자의 고정팬을 확보한 게임장르로 꼽힌다"며 "게임시장의 주류가
시뮬레이션 장르인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들어 롤플레잉게임의 추격이 만만
찮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장추이가 재미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