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돼오던 고출력 뮤직앰프가 국산화됐다.

음향기기 전문회사인 인터엠(구 인켈PA 대표 조순구)은 지난 1년간 약
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국내 처음으로 3천W급 고출력 뮤직앰프를 개발
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델명이 "PSR-2800"인 이 앰프는 단 8대로 잠실종합운동장을 감당할
수 있을만큼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이 고출력 앰프는 경기장외에도 대형공연장과 문화회관 등에 적합하다.

그동안 PA(안내방송: Public Adressor )기기쪽에 주력해온 이 회사는 이
번 고출력 뮤직앰프 개발을 계기로 뮤직앰프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연간 4백5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뮤직앰프시장은 그동안 저가시장을
제외한 대부분을 수입제품에 잠식당해왔다.

한편 인터엠은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CCTV(폐쇄회로TV) 시스
템을 자체개발했다.

이 CCTV시스템은 방송시스템과의 연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지난 83년 인켈PA로 출범,지난 95년10월 상호를 지금의 인터
엠으로 바꿨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