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등 지난해말과 올해초 집값이 크게 올랐던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완연한 집값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그밖의 지방도시는 이렇다할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세값은 수도권이 소폭의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매물로 나온 정든 우성아파트 58평형은 최근 2주 사이에 2천만원이
떨어진 4억5천만~4억8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또 금곡동 청솔화인아파트 32평형은 최근 1천만원이 떨어져 1억9천5백만~2
억1천만원에 매매됐다.

일산신도시 마두전철역 인근의 강촌우방아파트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떨어져 문촌삼익아파트 47평형이 3억1천만~3억3천만원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1천5백만원 가량 떨어져 거래가 이뤄졌다.

평촌신도시의 초원성원아파트 32평형도 1억7천5백만~1억8천5백만원으로
5백만~1천만원 가량 내렸다.

반면 수도권 중소도시중에선 안산시일대 아파트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과천 광명 구리 하남및 행신 능곡지구일대의
집값이 올랐다.

안산시 고잔동 주공단지내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평형에 따라 3백만~1천2백만
원의 오름세를 보였으며,공작한양아파트 40평형이 1억~1억5백만원으로
최근 5백만원이상 오르는등 선부동일대 한양 주공아파트들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세 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울산 춘천시에서만 집값이 지난달에 비해 소폭이나마
뛴 상태에서 거래됐다.

전세값은 수도권에선 소폭 상승,지방도시에선 보합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청구아파트 33평형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3백만원이
올라 9천5백만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으며 일산 마두동 백마벽산아파트
23평형도 5천5백만~6천만원으로 2백만원가량 뛰었다.

< 방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