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음료] 눈에 띄는 광고 : 독특한 아이디어로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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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광고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여라"
광고가 좋다고 반드시 히트상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광고를 보면
그 제품이 어떤 계층의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고심하고있는지 짐작할수
있다.
반대로 요즘 소비자들은 어떤 광고에 마음이 끌리는지 알수있다.
모든 광고가 그렇긴하지만 음료만큼 광고의 영향력이 매출을 늘리는데
절대적인 상품도 찾기 힘들다.
이에따라 각 음료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갖가지 광고아이디어를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시판 10년째를 맞는 게토레이의 이미지재구축을 위해 박찬호
라는 빅카드를 선보였다.
소비자인지도가 90%로 스포츠음료로 이미 널리 알려져있는 게토레이의
이미지 재강화를 통해 인지도와 제품구매확산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물론 어린이들에게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스포츠스타 박찬호를 과감하게 기용한 것이다.
박찬호가 소속된 다저스구단이 위치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
올 한햇동안 모두 3편의 시리즈광고가 소비자들과 만나게된다.
제1편은 "갈증의 순간".
박찬호의 엄청난 하이킥 와이드업 동작과 투구모션에 강력한 음향효과를
가미해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광고다.
제일제당측은 "1편 광고를 통해 한국인의 메이저리그진출이라는 오랜
숙원을 풀어 우리 국민의 갈증을 싹 가시게한 박찬호와 게토레이의 갈증
해소 이미지를 결합시켜 새로운 게토레이 붐을 일으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제2편은 미래의 박찬호를 꿈꾸는 꼬마팬들과
박찬호가 진솔하게 얘기를 나누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식 광고로
청소년들에게 꿈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3편에선 어린이와 어울리는 박찬호의 순수한 모습과 함께 "게토레이송"을
담아 누구나 즐길수있는 범용 스포츠음료로서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꾀하고있다.
제일제당측은 이들 후속 CF를 통해 스포츠음료로 자리매김한 게토레이를
점차 일상음료로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다.
박찬호의 빠른 강속구와 게토레이의 빠른 갈증해소 이미지를 맞물리게
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가진 진솔한 성격과 낙천적 성격 등을 부각,
범용음료의 이미지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CF "설악골의 봄"은 칠성사이다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한껏 끌어올린 수작으로 평가되고있다.
칠성사이다를 따는 소리가 들리자 물속에서 놀던 송사리들이 화들짝
놀라 도망가는 줄거리로 만든 칠성사이다광고는 소비자들에게 맑고 깨끗한
자연으로 달려가고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광고이다.
이 광고에 등장하는 송사리도 깨끗함을 상징하는 조연 구실을 했다.
맑은 물에만 산다는 송사리가 무언가를 찾아 몰려드는 장면, 거기에
칠성사이다가 보인다.
송사리와 칠성사이다의 깨끗한 이미지를 겹치게 만드는 것이다.
광고제작진은 이 장면을 찍기위해 전국을 돌아다닌지 15일만에 설악산
설악골을 촬영장소로 정했다고 한다.
회사측은 이같은 단순한 내용의 광고를 만든데 대해 "소비자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광고홍수에서 해방시키고 보기만해도 자연으로 달려가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신선한 자연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칠성사이다를 떠올릴수 있다면 복잡한
광고보다 오히려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동원산업이 기능성 음료 "해조미인"을 도시공해에 정면 대결하는 음료로
키우기위해 선보인 "몸속 샤워" 광고.
오염된 공기, 물, 공해에 찌든 음식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수있는
공해에 반기를 들고 몸속을 샤워해준다는 컨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톱스타 채시라를 해조미인 전속모델로 기용, 이 제품의 깔끔한
이미지를 모델과 연관시켜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채시라의 표정연기와 걱정하는 듯한 대사를 통해 우리 몸속도 심각한
공해로 오염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 이 광고는 극도로 현대적인
기법으로 구성된 화면을 통해 소비자들을 화면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또 오염된 몸속을 "바다채소로 샤워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통해
몸속공해의 해결책이 해조미인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미역과 다시마등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이 함유돼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과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공해제거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해조미인 CF가 소비자들에게 공해샤워제품을
곧바로 떠올리게 할지 주목된다.
해태음료는 "쿨사이다" 2탄 광고에 영화의 여러 장면을 이용하고있다.
이른바 "타이 업(Tie-Up)"광고다.
광고주는 모델료를 한푼도 들이지않고 세계 유명배우를 활용, 광고
인지도를 높일수있어 좋고 영화배급업체는 별도의 홍보전략을 펴지않아도
광고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객을 끌어들일수있다.
쿨사이다 광고가 인용한 영화는 영국의 "트레인스포팅".
영국작가 어빈 월시의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영국 에든버러에서 마약에
빠져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윤기없는 일상을 다루었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에서 화제작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었다.
해태음료는 쿨사이다가 타깃으로 삼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이 영화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 1탄 광고 "서태지와 아이들"에 이어
이 영화의 배우들을 2탄 광고에 등장시켜 신세대들을 쿨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
광고가 좋다고 반드시 히트상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광고를 보면
그 제품이 어떤 계층의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고심하고있는지 짐작할수
있다.
반대로 요즘 소비자들은 어떤 광고에 마음이 끌리는지 알수있다.
모든 광고가 그렇긴하지만 음료만큼 광고의 영향력이 매출을 늘리는데
절대적인 상품도 찾기 힘들다.
이에따라 각 음료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갖가지 광고아이디어를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시판 10년째를 맞는 게토레이의 이미지재구축을 위해 박찬호
라는 빅카드를 선보였다.
소비자인지도가 90%로 스포츠음료로 이미 널리 알려져있는 게토레이의
이미지 재강화를 통해 인지도와 제품구매확산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물론 어린이들에게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스포츠스타 박찬호를 과감하게 기용한 것이다.
박찬호가 소속된 다저스구단이 위치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
올 한햇동안 모두 3편의 시리즈광고가 소비자들과 만나게된다.
제1편은 "갈증의 순간".
박찬호의 엄청난 하이킥 와이드업 동작과 투구모션에 강력한 음향효과를
가미해 보는 이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광고다.
제일제당측은 "1편 광고를 통해 한국인의 메이저리그진출이라는 오랜
숙원을 풀어 우리 국민의 갈증을 싹 가시게한 박찬호와 게토레이의 갈증
해소 이미지를 결합시켜 새로운 게토레이 붐을 일으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제2편은 미래의 박찬호를 꿈꾸는 꼬마팬들과
박찬호가 진솔하게 얘기를 나누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식 광고로
청소년들에게 꿈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3편에선 어린이와 어울리는 박찬호의 순수한 모습과 함께 "게토레이송"을
담아 누구나 즐길수있는 범용 스포츠음료로서의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꾀하고있다.
제일제당측은 이들 후속 CF를 통해 스포츠음료로 자리매김한 게토레이를
점차 일상음료로 바꿔나간다는 전략이다.
박찬호의 빠른 강속구와 게토레이의 빠른 갈증해소 이미지를 맞물리게
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가진 진솔한 성격과 낙천적 성격 등을 부각,
범용음료의 이미지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CF "설악골의 봄"은 칠성사이다의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한껏 끌어올린 수작으로 평가되고있다.
칠성사이다를 따는 소리가 들리자 물속에서 놀던 송사리들이 화들짝
놀라 도망가는 줄거리로 만든 칠성사이다광고는 소비자들에게 맑고 깨끗한
자연으로 달려가고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광고이다.
이 광고에 등장하는 송사리도 깨끗함을 상징하는 조연 구실을 했다.
맑은 물에만 산다는 송사리가 무언가를 찾아 몰려드는 장면, 거기에
칠성사이다가 보인다.
송사리와 칠성사이다의 깨끗한 이미지를 겹치게 만드는 것이다.
광고제작진은 이 장면을 찍기위해 전국을 돌아다닌지 15일만에 설악산
설악골을 촬영장소로 정했다고 한다.
회사측은 이같은 단순한 내용의 광고를 만든데 대해 "소비자들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광고홍수에서 해방시키고 보기만해도 자연으로 달려가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신선한 자연을 생각하면서 동시에 칠성사이다를 떠올릴수 있다면 복잡한
광고보다 오히려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동원산업이 기능성 음료 "해조미인"을 도시공해에 정면 대결하는 음료로
키우기위해 선보인 "몸속 샤워" 광고.
오염된 공기, 물, 공해에 찌든 음식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수있는
공해에 반기를 들고 몸속을 샤워해준다는 컨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톱스타 채시라를 해조미인 전속모델로 기용, 이 제품의 깔끔한
이미지를 모델과 연관시켜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채시라의 표정연기와 걱정하는 듯한 대사를 통해 우리 몸속도 심각한
공해로 오염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 이 광고는 극도로 현대적인
기법으로 구성된 화면을 통해 소비자들을 화면으로 빨아들이고 있다.
또 오염된 몸속을 "바다채소로 샤워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통해
몸속공해의 해결책이 해조미인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미역과 다시마등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이 함유돼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과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공해제거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해조미인 CF가 소비자들에게 공해샤워제품을
곧바로 떠올리게 할지 주목된다.
해태음료는 "쿨사이다" 2탄 광고에 영화의 여러 장면을 이용하고있다.
이른바 "타이 업(Tie-Up)"광고다.
광고주는 모델료를 한푼도 들이지않고 세계 유명배우를 활용, 광고
인지도를 높일수있어 좋고 영화배급업체는 별도의 홍보전략을 펴지않아도
광고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객을 끌어들일수있다.
쿨사이다 광고가 인용한 영화는 영국의 "트레인스포팅".
영국작가 어빈 월시의 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영국 에든버러에서 마약에
빠져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윤기없는 일상을 다루었다.
이 영화는 칸영화제에서 화제작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었다.
해태음료는 쿨사이다가 타깃으로 삼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이 영화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 1탄 광고 "서태지와 아이들"에 이어
이 영화의 배우들을 2탄 광고에 등장시켜 신세대들을 쿨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