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리스웨트"의 동아오츠카와 "게토레이"의 제일제당은 스포츠음료
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며 전체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스포츠음료시장은 올해에도 이 두 업체의 불꽃튀는 경쟁이 관심거리다.

이에 못지않게 롯데칠성 코카콜라 대웅제약의 공세도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스포츠음료인 만큼 이들 음료업체는 스포츠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한국배구슈퍼리그의 공식음료로, 제일제당은 한국프로농구의
공식음료로 각각 지정받았다.

제일제당은 게토레이배 농구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제일제당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LA다저스의 박찬호를
모델로 전격 기용, 선두 탈환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롯데칠성은 "마하세븐"을 "맥스파워"로 바꿔 이미지변신에 나섰다.

전통적으로 스포츠마케팅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 코카콜라도 "아쿠아리스"를
"파워에이드"로 이름을 바꾼데 이어 올해에는 "파워에이드 마운틴 블라스"
라는 신제품을 내놓고 체면을 살리겠다는 자세다.

대웅제약은 이탈리아 베네통사와 제휴, 95년부터 "에너비트"를 시판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딱딱한 병 페트병 캔이 아니라 주머니모양의 신기한 포장을
선택, 급속한 판매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스포츠음료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정도 늘어난 1천9백
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