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선물시장의 최소 증거금이 3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대폭 하향조정
됐다.

또 오는 7월7일 개설되는 주가지수옵션시장의 최소증거금도 선물시장과
같은 1천만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소액투자자들의 선물옵션시장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증권거래소는 주가지수옵션시장 개설준비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가지수옵션시장 매매제도방안"과 선물제도개선안을 마련, 재정경제원
장관의 심의를 거쳐 오는 7월7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옵션거래대상지수는 현행 주가지수선물과 마찬가지로 KOSPI 200
으로 하고 <>콜옵션(KOSPI 200 지수를 미리 약정한 가격에 살수 있는 권리)과
풋옵션(팔수 있는 권리)을 모두 허용하되 <>거래최종일에만 권리를 행사할수
있도록 하는 유럽형옵션만 도입키로 했다.

또 소액투자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거래단위인 1계약 크기는 KOSPI 200
지수 x 10만원(약 7백만원선)으로 결정 선물1계약(약 3천5백만원)의 5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3천만원인 최소증거금도 선물, 옵션 모두 1천만원으로
조정하며 <>결제일도 계약체결 다음날로 단축키로 했다.

결제월은 최근 3개월물과 3, 6, 9, 12월중 가까운 3개월물 등 6개로 결정
됐으며 거래최종일은 각 결제월의 두번째 목요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7월7일 옵션시장이 개설되면 97년 7, 8, 9월물과 12월물및
98년 3, 6월물 등 6개가 거래되며 최초 결재일은 7월10일이 된다.

가격제한폭은 없으며 위탁증거금률은 매도때는 15%, 매입때는 프레미엄의
2%로 결정됐다.

매매시간은 전장은 오전 9시30분~11시30분, 후장은 오후 1시~3시15분(거래
최종일은 2시50분), 토요일은 오전 9시30분~11시45분이다.

한편 거래소는 주가지수옵션시장이 개설되는 올해 옵션거래는 하루 평균
2만계약이 이루어져 연간 24조원어치가 거래돼 선물거래 규모의 30%정도에
그칠 것이나 내년부터 크게 늘어나 2000년에는 현물과 선물거래액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