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무역그룹계열의 동국방직(대표 백문현)이 베트남에 방직공장을 준공,
첫 해외생산에 들어갔다.

15일 동국방직은 베트남 동나이성(성) 롱탄구(구)투이하 A공단
(국가운영공단)에 정방기 5만추, 직기 5백대 규모의 방직공장을 건설,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4만2천평 부지(20년 임차)에 건평 2만3천2백평규모로 지어진 이 공장의
건설에는 총3천8백만달러가 투입됐다.

또 내년 6월까지 직기 5백대가 추가설치될 예정이다.

동국방직이 해외생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위해 동국방직은
자본금 1천1백40만달러의 1백% 투자회사 "TONGKOOK VIETNAM SPINNING
CO.LTD"를 설립했다.

동국방직은 이를 통해 현재 국내생산이 중단된 면사 및 혼방사와 면직물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연간 면사 2천2백32t, 직물 1천5백79만3천야드를
생산키로 했다.

98년부터는 직물생산량을 3천1백11만야드로 늘릴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면사 및 직물의 80%는 타국으로 직접 수출하거나
국내로 수입해 가공판매하고 나머지 20%는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동국방직은 올해 24만달러, 내년 2백12만달러의 순익이 날 것으로 전망
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