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그룹의 금호전기(대표 김승곤)가 금호그룹의 금호건설과 합작으로
중국 청도에 조명제조업체를 설립한다.

14일 금호전기는 양측이 50대 50 합작으로 청도에 청도금호조명유한공사를
설립키로했다고 밝혔다.

초기 투자액은 3천만달러로 잡고있으며 단계별로 확대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중국 산동성 청도시의 청대국제공업원에 4만5천평의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유보지로 3만5천평을 추가로 확보해 이달중에 사업승인을 얻어
9월께 공장건설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공장에서는 백열전구를 연간 5백80만개 생산하는 것을 비롯 절전형
형광등 4백90만개, 콤팩트형 형광등 1백60만개, 전자안정기 1백60만개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2차연도에는 2부제 생산을 통해 생산물량을 두배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공장의 생산설비는 금호전기에서 제작해 공급키로하고 1차로 1천만달러
상당의 설비를 수출한다.

금호전기는 태국 파키스탄 중국 대만등에 설비및 기술 진출에 이어 이번
중국 투자를 계기로 아시아 조명시장에 탄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됐다

현재 중국은 조명전기공업을 장기적으로 발전시키기위한 장기사업계획을
세워 고효율 절전형 전구사용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있다.

금호전기측은 중국정부의 정책에 부합되는 절전형 제품의 공급으로 이지역
시장의 진출및 시장 점유율 제고에 상당히 유리할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중국의 램프류 제품 생산량은 지난해 36억8천만개로 연평균 1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9차 5개년 계획의 45억개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