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엔 물질적인 보상보다 비금전적인 보상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조직원들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사내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종업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데 힘써야 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불황기의 종업원 사기진작 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저성장기의 기업들은 통상 "저업적-저보상-사기저하-인재유출-저업적"의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고 밝히고,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고용불안 심리를
없애고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며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시한 사기진작 방안을 소개한다.

<>불황기에 비해고경영은 종업원들에 대한 최대의 신뢰표시다.

이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줘 장기적인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의 경우에도 "1백대 좋은 기업"중 30%이상이 비해고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종업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참여의식을 자극하라.

모든 근로자는 업무속에서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

직무자체가 주는 동기부여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생산성 향상의
지름길이다.

<>칭찬하고 또 칭찬하는 조직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종업원들에 대한 무형의 보상활동이지만 그 효과는 매우 크다.

물질적 보상에 비해 훨씬 바람직한 동기부여 방법이다.

<>불황일수록 교육 훈련비를 증액하라.

종업원들에게 장기적인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해선 학습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발전이기 때문이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필요하다.

유.무형의 보복이나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기 의사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종업원과 회사간에는 강한 유대감이 형성된다.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하라.

노사간에 투명한 성과 공유원칙이 확립되면 상호 신뢰가 쌓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고통분담으로 발전할 수 있다.

<>불황은 필연적으로 복리후생비를 감소시킨다.

동일한 돈으로 종업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려면 뷔페식 후생제도(선택형
복리후생제)를 도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