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은 노트북PC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입력장치 터치패널(디지타이저)
을 자체기술로 개발, 이달말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간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를위해 삼성전관은 천안공장내에 1개 라인을 확보, <>300 x 370mm 사이즈
연 36만개 <>370 x 480mm 사이즈 연 72만개의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들 제품은 오는 8월부터 본격 생산된다.

터치패널이란 키보드나 마우스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입력장치
로 전자펜이나 손가락으로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액정패널이다.

최근엔 복사기나 전자수첩, PDA(개인정보단말기) 등으로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이 개발한 터치패널은 투명필름과 코팅된 두장의 유리 사이에 도트
스페이서를 코팅한 것으로 저항막 방식을 채용해 가격이 저렴하고 해상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이번 터치패널 개발을 위해 1년여에 거쳐 26명의 연구인력과
30억원을 투자했다.

터치패널 제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4억달러로 이중 닛샤 군제 등
일본업체들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관은 터치패널 부문에서 내년 4백억원, 2001년 2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3대 메이커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