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영한라그룹 명예회장은 공장.준공식 직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중장비, 자동차부품, 펄프제지 등의 영업력 강화를 위해 투자여건이
뛰어난 유럽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명예회장과의 일문일답.

-영국, 독일 등에 대한 투자계획은.

"잉글랜드 요크셔에 자동차 부품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독일 옛 동독지역에 미화 8억달러 규모의 펄프공장을건설할 계획이다.

독일측과는 발전소 공해방지 장치와 제지기계 도입에 대해서도
협의중이다."

-유럽 투자여건은 어떤가.

"웨일스의 경우 총 투자액의 55%를 보조금 형태로 되돌려준다.

또 인프라 비용을 부담해주는데다 세제혜택을 베푸는 등 투자자를 영국
왕 다음으로 "모시고"있다.

인건비 부문에서도 한국인 근로자 1명 임금으로 영국 근로자 2~3명을
고용할 수 있을 정도다.

공무원들은 규제보다는 세일즈맨처럼 행동한다"

-영국 총선결과 노동당이 집권하게 됐는데 투자여건에 변화는 없는가.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또 대처 전총리가 재직 당시 노조문제를해결해놓았기 때문에 기업경영에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