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영업 활성화에 매진해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21세기 초일류 투자신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오는16일로 취임2주년을 맞는 대한투신의 김종환사장은 대내적으로는
경영혁신을 꾀하고 대외적으로는 경쟁력강화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사장은 투신업계의 치열한 경쟁체제를 맞아 국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국제영업기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런던과 홍콩사무소와 인도네시아합작법인을 신설했고
오는6월중 도쿄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라며 "기존의 뉴욕현지법인과
홍콩합작법인을 합친 글로벌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들어 외수펀드 설정실적과 연계된 해외투자펀드 설정에도 한발
앞섰다.

주로 러시아국공채에 투자하는 1억5백만달러 규모의 프런티어공사채
(DFBT)를 12일 설정완료해 오는16일 헝가리에서 조인식을 갖는다는 것이다.

취임후 고객종합상담사 육성과 능력위주의 인사정책은 물론 영업정보시스템
개발 등의 경영혁신을 추진해온 그는 "앞으로도 우수한 상품개발과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여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직원들의 장점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6월중 여직원 대상의 고객상담사
연수를 실시하고 판촉전문 여직원을 사내공모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향후 진로와 관련, 김사장은 "기존 투신업무를 특화하고 단기적으로는
단기금융 등의 업무다각화를 추진하되 장기적으로는 증권자회사 진출을
통한 투자은행을 지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