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프로판가스 부탄가스 등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가격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11일 LG칼텍스가스 유공가스 등 LPG수입업계에 따르면 국내 LPG수요의
70%를 공급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5월 선적분 LPG가격을 지난 4월보다
10%가량 낮게 책정했다.

품목별로는 가정용인 프로판가스 수입가격(FOB기준)이 전달보다 19달러
떨어진 t당 1백79달러, 택시연료 및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부탄가스는 15달러
하락한 1백92달러로 결정됐다.

지구 북반구의 한파로 난방용 수요가 급증, 프로판과 부탄 모두 t당
3백30달러까지 치솟았던 지난 1월과 비교할 때 불과 4개월만에 프로판은
45%, 부탄은 41% 떨어진 것이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