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세기를 앞두고 시급히 해결해야할 국가적 정책과제를 "21세
기 국가과제"( NATIONAL AGENDA )란 이름으로 오는 6월 발표하기로 했
다.

강경식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인간개
발연구원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회에 참석,"현재 재정경제원 통상산업부
를 비롯한 경제부처와 교육부등 각부처 실무자들이 21세기 새 국가 건
설을 위해 풀어야 할 국정과제 21개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
다"며 "오는 6월초 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강부총리는 "이는 우리 경제의 틀을 올바로 잡아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선거에서 후보들의 공약 채택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
라고 전망했다.

현재 정부가 검토중인 국가과제에는 중소기업 활성화 세제개혁등 경제
분야의 당면현안과 사교육비 절감,지역경제활성화 노동 복지 환경등 광범
위한 과제가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 21세기 국가과제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유
도하기위해 공청회등 토론과정도 거칠 방침이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