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계열 상장사의 주가가 연초에 비해 오른 곳은 미원 신호 한솔 등
신흥그룹들이며 거평 쌍용 금호 선경그룹 등은 주가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원그룹 4개 상장사의 평균 주가는 연초 2만2천
5백95원에서 지난 6일 현재 5만2천9백25원으로 올라 1백34.23%의 상승율을
기록했다.

또 신호(상장사 평균주가 상승률 42.45%) 한솔(38.56%) 두산(30.75%) 효성
(21.15%)그룹 상장사들의 주가도 비교적 높게 올랐다.

반면 거평그룹 4개 상장사의 주가하락률이 19.10%로 가장 많이 내린 것을
비롯해 쌍용(상장사 평균주가 하락률 17.26%) 금호(14.04%) 선경(7.74%) 등
11개 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연초에 비해 떨어졌다.

미원그룹은 세원의 주가가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연초에 비해 1백67.24%
오르고 미원통상(주가 상승률 2백44.01%) 등 나머지 계열사 주가도 모두
올랐다.

또 신호그룹과 한솔그룹은 신호제지 신호유화 신호페이퍼및 한솔전자
한솔씨에스엔 한솔텔레컴 등 기업인수합병(M&A)으로 계열사에 편입시킨
종목들의 주가 강세에 힘입었다.

거평 쌍용등은 거평패션(태평양패션) 쌍용자동차 등 재무구조가 부실한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그룹전체의 평균주가가 낮아졌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