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소협)가 중소 소프트웨어(SW)
사업자의 자금 지원을 위해 추진중인 "소프트웨어공제사업기금"조성에
업계의 호응이 커 기금 설립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6일 정통부와 한소협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대형 정보통신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금조성에 SK텔레콤이 5억원을 제공키로 약속하는등
모두 13억원여가 확보됐다.

이밖에 이날까지 기금조성에 참여키로 약속한 업체는 현대정보기술
3억원, 데이콤 2억원, 한솔PCS 1억원, 신세기통신 1억원, 한국컴퓨터통신
5천만원, 마리텔레콤 3천만원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삼성SDS 쌍용정보통신 LG정보통신 대우통신 기아정보시스템
코오롱정보통신등의 업체들도 기금조성에 적극 참여키로 의견을
모으고 이달중 업체별로 2억~5억원의 출자금을 납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기금운영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될 중소 컴퓨터업체 30개
회사가 모두 5천만원의 가입자 부금을 납부했으며 이달중 3백여개 업체가
가입금을 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정통부 관계자는 "대형업체들의 출자분에 대해서도 입찰보증 선지급보증등
기금출연자와 동일한 혜택을 주기로 함에 따라 참여 업체가 크게 늘고
있다"며 "기금설립전 대기업의 출자금이 당초 목표치인 40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제기금은 정부가 출연한 50억원및 대기업 출자금 40억원, 중소업체
가입자 부금 10억원등 총 1백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소협 공제사업본부는 오는 6월말까지 기금출연.출자및 가입신청을
받고 7월1일 부터 본격적으로 공제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우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