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부근에 2천여평에 달하는 복합문화공간 개념의 서점이
들어선다.

강남구 역삼동 진솔빌딩 지하1층에 오는 6월 21일 문을 여는 진솔문고는
강남지역 서점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20만종 80만권의 책을 진열하게 된다.

또 2백10석의 이벤트홀과 연계해 다양한 문화활동을 펼치게 된다.

서점관계자는 "기존의 대형서점에서는 문화공간이 협소하여 작가사인회
등의 행사가 전부였으나 진솔문고는 영화 고전음악 뮤직비디오 등의
감상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생각"이라며 "국내소설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할 경우에는 작가를 초청해 독자와 토론회를 갖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4백여평의 음반.문구 전용코너가 마련되는 이 서점에는 수신전용
삐삐콜과 씨티폰 서비스가 가능하고 은행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아이스크림
전문점 등도 갖춰 청소년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 서점에서는 스트리트페이퍼 형태의 사외보를 만들어 독서관련
정보이외에도 대중문화 장르 전반을 포괄하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