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산 먹을거리중 부패되거나 유독성 중금속이 검출되는 등의
이유로 수입부적합 판정을 받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복지부와 농림부 등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중 수입된 사용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중 5백13만9천달러 어치, 2천64t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백89만7천달러)에 비해 77.4%나 늘어난 수치다.

부적합 판정 건수도 작년동기의 1백88건보다 66% 증가한 3백12건에
달했다.

종류별로는 수산물이 금액 (2백65만2천달러)이나 중량 (1천43t)모두
가장 많았다.

1백92만4천달러 (9백75t)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가공식품과 농산물의
경우 대장균 등 미생물수 초과가 가장 많았으며 <>식품위생규격위반
<>첨가분사용기준 위반 <>성분미달 순이었다.

잔류농약 초과도 17만9천달러(6.9t)나 됐다.

특히 건강보조식품은 대장균이 많거나 함량이 표시된 내용보다
적은 것 등이 49만6천달러어치나 적발됐다.

국가별로는 82개 수입국 가운데 21개국의 먹을거리가 부적합판정을
받았는데 이중 미국산이 전체의 43.6%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 중국
18.5%, 이탈리아 8.5%, 일본 6.3% 순으로 이들 4개국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