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민간자본유치를 위한 광고를
한다.

인천시는 장기비전인 "트리포트(Tri-Port : 3항)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
는 민자유치가 필수적이라고 판단, 시의 투자매력도를 널리 알릴 목적으로
광고를 실시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트리포트 계획은 공항(air-port) 항만(sea-port) 정보항(tele-port)의 3개
부문을 집중 육성, 21세기에 인천이 국내의 정보및 물류중심지가 되겠다는
장기비전이다.

6일부터 전파를 타는 이 광고는 "이제,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역설적인
멘트로 시작해 인천의 미래모습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보여준후 최기선 시장이
등장, "해뜨는 인천으로 오십시오"라는 말로 끝난다.

이 광고를 제작한 LG애드는 "그동안 지자체가 관광및 특산물홍보광고를 한
경우는 여러번 있으나 민자유치를 목적으로 한 광고로는 처음"이라고 평가
했다.

인천시의 이번 광고를 계기로 앞으로 지자체들의 광고내용이 보다 다양해
지고 광고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