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윈 제이콥스 미국 퀄컴사 회장은 "한국업체가 PCS(개인휴대통신)단말기
제조를 위해 CDMA(부호분할다중접속)기술을 이용할 경우 "특별 라이선스료"
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한중인 제이콥스회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CDMA기술의 추가 이전계약을
위해 한국의 수개 PCS단말기 제조희망업체들과 의사를 타진중인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40여개의 회사들과 CDMA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있어
공정한 적용이 필요하다며 국내 업체와 계약할 특별라이선스료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제이콥스회장은 0.5미크론m(1미크론M는 1천분의 1mm) 기술보다 훨씬 낮은
0.35미크론m 기술을 채용한 CDMA 3세대 칩을 개발중이라며 올해말쯤 한국을
비롯 전세계에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칩은 단말기의 크기를 줄일 수있을 뿐아니라 전력소모량을 크게 줄여
배터리사용시간을 늘리고 단말기의 기능을 추가할 수있게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제이콥스회장은 "한국의 CDMA 운영사업자들이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이동전화 품질기준을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며
현재의 CDMA기술은 아날로그보다는 높고 GSM기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