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상장된 삼성엔지니어링이 내달중 유무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50% 더 늘린다.

2일 삼성엔지니어링(자본금 3백억원)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위해 30%의 유상증자와 20%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회사는 오는 6일 이사회를 열어 유무상증자 배정기준일과
청약및 납입일등 구체적인 증자사항을 결의한뒤 이를 증권거래소에 공시
할 예정이다.

무상증자의 재원은 지난해 공모당시 확보한 주식발행초과금 3백34억3천
8백만원중 일부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서울 도곡동 삼성타운 건립에 들어
간 토지매입대금과 용인 수지 기술연구소의 증축자금등으로 쓰이게 된다.

이밖에 설계 및 구매관련 전산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자금도 이번 유상
증자를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이회사는 밝혔다.

이회사의 한 관계자는 "삼성타운 건립에 지분을 참여해 자금이 드는데
다 다른 내부적인 자금수요가 많아 증자를 결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