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모든 종류의 폴리에스터 섬유에 염색이 가능한 고기능 흑색 액
상염료를 개발,온산공장에 월 3백t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췄다고 발표했다.

상품명 "루마크론 블랙 L-SB 150"으로 판매될 이 염료는 저온과 고온에
서 모두 염색이 가능하고 알카리산에 대한 안정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라
고 LG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염색할 섬유의 종류와 온도에 따라 염료를 바꾸어야 했던 기
존 제품과 달리 원사 상태에서는 물론 혼방 및 벨벳,스판직물 등 폴리에스
터가 포함된 모든 섬유에 사용될 수 있다.

현재 국내 흑색염료 시장은 연간 약 5백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LG화학관계자는 "이 제품이 고기능성을 갖춘데다 폐수처리비용까지 줄일
수 있어 수출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