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의도 < 크레디리요네증권 영업부장 >

동양제과는 업계 3위의 제과업체이다.

주원료인 밀가루의 가격 상승을 중량조절 등을 통한 제품가격 인상으로
반영시켜 96년중 270%의 경상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실경영을 추구하며 부진품목을 과감하게 정리한 것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에도 동양제과의 수익성 호조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기능성과 건강성을 강조한 프리미엄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해외 수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설탕과 밀가루 등 원재료의 낮은 가격
상승과 포장재의 가격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약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설비투자가 다소간의 금융비용 부담을
발생시키겠지만 영업으로 인한 자금유입이 커 이 회사의 경상이익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베니건스 브랜드로 신규 진출한 외식산업도 올해에는 점포수가 6개로 늘어나
170억원의 미출이 기대되며 내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화제작 CATV사인 투니버스도 캐릭터와 이 회사 제품을 연계시키면 큰 광고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당장의 적자가 큰 문제는 아닌 듯하다.

이외에 동양마트는 올해부터 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스넥제품을
생산하는 오리온 프리토레이는 자본금 만큼의 이익을 내는 우량한 자회사
이다.

매출확대 위주의 외형성장에서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으로 영업정책을
전환한 동양제과의 올해 경상이익은 작년보다 50%이상 증가하고 내년에도
2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PER도 시장평균 아래로 내려가 싸게 거래되고 있는 좋은 주식이란
확신이 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