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 뭐하니"를 5월4일 오후 8시에 내보낸다.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함께 뛰어놀아야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와
전자오락 등 개별적인 놀이에만 빠져 있는 것이 현실.
아직은 남아 있는 땅따먹기, 술래잡기, 말타기, 팔자놀이, 사방치기,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집쌓기, 여우야여우야 등 우리의 옛놀이를 찾아
아이들에게 전하겠다는 게 방송의도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요즘 도시
아이들이 전래놀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알아보고 충남 태안군 안면도,
전북 진안군 진안읍, 강원도 원주시 황둔면 등 지방아이들의 놀이가
무엇인지도 추적한다.
아울러 전통놀이가 EQ (감성지수) 계발 등 정서적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컴퓨터게임등과 비교해 분석한다.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는 특히 지방사인 대구KBS가 제작해 관심을
모은다.
김덕재PD는 "아이들이 남을 이해하고 친구나 자연에 대해 공감을
느끼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