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만원 내외의 저가주 거래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가주이면서 종합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저가대형주들의
주가움직임이 주목된다.

26일 주식시장에선 주가 5천~1만5천원인 종목들의 거래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49.0%를 차지했다.

특히 5천원이상 1만원미만의 저가주 거래비중이 28.1%에 달해 시장이 저가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만원이상의 고가주 거래비중은 9.1%에 불과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지수 이동평균선들이 690부근으로 수렴하고 있어
장세변화가 예고되는 시점"이라며 "앞으로 거래비중이 높은 저가대형주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또 투신사 운용담당자들도 "그동안 외국인 한도 확대를 겨냥해 과다편입했던
핵심블루칩(대형우량주)들을 외국인들에게 넘긴 후에는 정보통신 건설 등
성장성이 돋보이는 저가주를 중심으로 매매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