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현대정보기술과 공동으로 지난해말부터 40억원을 투입,
무궁화위성 및 초소형지구국(VSAT)을 이용한 현대그룹 위성통신망을
구축하고 오는 5월부터 계열사를 대상으로 정보서비스에 나선다고 25일
발표했다.

현대의 위성통신망은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현대정보기술연구소내의
지구국을 중심으로 전국 1백30개소에 설치한 VSAT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전자는 위성통신망을 통해 그룹계열사에게 사내TV방송 및 원격교육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위성통신망을 기존의 유선 전산망이 지진이나 홍수등 천재지변으로
파손될 경우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예비용 전산망으로 활용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0월 국산화한 VSAT시스템을
이용해 위성통신망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위성장비는 물론 네트워크서비스
분야에도 본격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