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회] (2) '영락교회' .. '세계 복음화 둥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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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면서도 깊이있는 설교가 가슴에 와닿습니다.
무욕의 정신을 소리없이 실천하는 모습도 감동적이구요"
만물을 새롭게 하는 하나님"이라는 목사님 말씀을 듣고 날마다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20여년째 영락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에 다니는 평신도 박종민 (45.
서울은행 인사부차장)씨의 말이다.
그는 "올해부터 "나 자신 먼저 변한 뒤 교회와 사회를 변화시키자"는
성결운동이 청장년교인들 사이에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임영수 담임목사(56)는 늘 "우리사회를 암울하게 하는 현상들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지만 이는 곧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거듭나게
하려는 기회"라며 "절대 절망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섭리 속에서 빛과
소금역할에 충실하며 성숙하라"고 강조한다.
영락교회는 45년10월 단신 월남한 한경직목사가 그해 12월 설립했다.
사선을 넘어온 27명의 교인이 모여 첫 예배를 시작한 "피난민 교회"에서
재적교인 5만여명의 "세계복음화 둥지"로 성장했다.
목사는 배성식 부목사 등 23명.
처음엔 중년교인들이 많았지만 최근엔 젊은이들의 출석률이 높아졌다.
"생활속의 실천을 강조하는 가르침과 아늑한 분위기가 좋아요" (추연정.
24)
"성가대활동이 너무 즐거워요" (이은정.25)
27일에는 지난해말 귀순한 김경호(63)씨 일가족 17명과 최영호(31)씨가
등록예배를 갖고 한식구가 된다.
김씨는 처삼촌인 최전도(78) 집사가 인도한 것.
영락교회의 선교.봉사활동중 눈길을 끄는 것은 학원선교와 군복음화.
한경직목사가 30여년전부터 "학교 군대 산업현장이 복음의 3대 황금어장"
이라고 강조한 이래 지금까지 주축을 이룬다.
학원선교는 교회창립때부터의 중점 추진해온 과제.
영락중고교와 영락여상, 영락여자신학교, 영락유치원 등을 설립하고
"복음 꿈나무"들을 양성하는 한편 전국 2백여 대학에 선교팀을 운영하고
있다.
군복음화는 군인들이 자대 배치 전 거치는 신병교육대에서부터
시작된다.
찬양과 레크레이션으로 관심을 유발하고 낯선 환경에 처한 신병들의
불안감을 씻어준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신병교육대에서 믿음을 결심한 "결신" 군인만
4천여명.
올해에는 8천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담목사 5명이 이들을 인도한다.
실향민들이 많아서인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먼 이웃의 아픔을
감싸안는 노력도 남다르다.
일찍부터 해외선교에 나선 이유도 이때문.
아시아교회진흥원을 중심으로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칠레 등
20여개국에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다.
북한동포돕기도 "조용하고 실질적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선명회가 평남 평원군에 세운 국수공장의 원료를 전량 제공키로 한 것.
이밖에 전국 3백50곳의 개척교회를 지원하고 병원선교와 의료봉사
장애자 및 불우가정돕기, 환경운동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예산은 1백20억원.
설립자 한경직 목사(95)는 지금도 매주 수요.주일예배에 참석,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말없이 가리키고 있다.
< 고두현 기자 >
< 영락교회 교인들 >
<>경제인
= 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박용학 (대농그룹명예회장)
최창근 (밀알주식회사대표) 한진유 ((주)미도파대표)
김영훈 (대성산업대표) 고정택 (동아서적회장)
김종성 (은행연합회부회장) 한영상(IPG산업대표)
<>문화예술인
= 윤학원 (지휘자) 채문경 (오르가니스트)
박영근 (작곡가) 황용엽.김영재.이정수.김정자 (화가)
홍수철 (가수) 강문식.우상민 (연극배우)
<>정치.법조인
= 현경대 (신한국당의원) 이중재 (민주당의원)
오제도.박병기.인정현 (변호사)
<>교수
= 안세희 (연세대) 석세일 (서울대)
김영걸 (포항공대)
<>언론인
= 조연흥 (조선일보이사) 김윤곤 (조선일보논설위원)
차인태 (제주MBC사장) 고명진 (한국일보사진부장)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
무욕의 정신을 소리없이 실천하는 모습도 감동적이구요"
만물을 새롭게 하는 하나님"이라는 목사님 말씀을 듣고 날마다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20여년째 영락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에 다니는 평신도 박종민 (45.
서울은행 인사부차장)씨의 말이다.
그는 "올해부터 "나 자신 먼저 변한 뒤 교회와 사회를 변화시키자"는
성결운동이 청장년교인들 사이에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임영수 담임목사(56)는 늘 "우리사회를 암울하게 하는 현상들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지만 이는 곧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거듭나게
하려는 기회"라며 "절대 절망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섭리 속에서 빛과
소금역할에 충실하며 성숙하라"고 강조한다.
영락교회는 45년10월 단신 월남한 한경직목사가 그해 12월 설립했다.
사선을 넘어온 27명의 교인이 모여 첫 예배를 시작한 "피난민 교회"에서
재적교인 5만여명의 "세계복음화 둥지"로 성장했다.
목사는 배성식 부목사 등 23명.
처음엔 중년교인들이 많았지만 최근엔 젊은이들의 출석률이 높아졌다.
"생활속의 실천을 강조하는 가르침과 아늑한 분위기가 좋아요" (추연정.
24)
"성가대활동이 너무 즐거워요" (이은정.25)
27일에는 지난해말 귀순한 김경호(63)씨 일가족 17명과 최영호(31)씨가
등록예배를 갖고 한식구가 된다.
김씨는 처삼촌인 최전도(78) 집사가 인도한 것.
영락교회의 선교.봉사활동중 눈길을 끄는 것은 학원선교와 군복음화.
한경직목사가 30여년전부터 "학교 군대 산업현장이 복음의 3대 황금어장"
이라고 강조한 이래 지금까지 주축을 이룬다.
학원선교는 교회창립때부터의 중점 추진해온 과제.
영락중고교와 영락여상, 영락여자신학교, 영락유치원 등을 설립하고
"복음 꿈나무"들을 양성하는 한편 전국 2백여 대학에 선교팀을 운영하고
있다.
군복음화는 군인들이 자대 배치 전 거치는 신병교육대에서부터
시작된다.
찬양과 레크레이션으로 관심을 유발하고 낯선 환경에 처한 신병들의
불안감을 씻어준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신병교육대에서 믿음을 결심한 "결신" 군인만
4천여명.
올해에는 8천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담목사 5명이 이들을 인도한다.
실향민들이 많아서인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먼 이웃의 아픔을
감싸안는 노력도 남다르다.
일찍부터 해외선교에 나선 이유도 이때문.
아시아교회진흥원을 중심으로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칠레 등
20여개국에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다.
북한동포돕기도 "조용하고 실질적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선명회가 평남 평원군에 세운 국수공장의 원료를 전량 제공키로 한 것.
이밖에 전국 3백50곳의 개척교회를 지원하고 병원선교와 의료봉사
장애자 및 불우가정돕기, 환경운동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 예산은 1백20억원.
설립자 한경직 목사(95)는 지금도 매주 수요.주일예배에 참석,
한국교회의 나아갈 길을 말없이 가리키고 있다.
< 고두현 기자 >
< 영락교회 교인들 >
<>경제인
= 장치혁 (고합그룹회장) 박용학 (대농그룹명예회장)
최창근 (밀알주식회사대표) 한진유 ((주)미도파대표)
김영훈 (대성산업대표) 고정택 (동아서적회장)
김종성 (은행연합회부회장) 한영상(IPG산업대표)
<>문화예술인
= 윤학원 (지휘자) 채문경 (오르가니스트)
박영근 (작곡가) 황용엽.김영재.이정수.김정자 (화가)
홍수철 (가수) 강문식.우상민 (연극배우)
<>정치.법조인
= 현경대 (신한국당의원) 이중재 (민주당의원)
오제도.박병기.인정현 (변호사)
<>교수
= 안세희 (연세대) 석세일 (서울대)
김영걸 (포항공대)
<>언론인
= 조연흥 (조선일보이사) 김윤곤 (조선일보논설위원)
차인태 (제주MBC사장) 고명진 (한국일보사진부장)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