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격 하락으로 생고무가 속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관련수요업계의 구매력 둔화로 매기마저 부진한 상태이다.

24일 관련수입업계에 따르면 주생산국인 태국, 말레이시아 등지의
윈터링시즌이 끝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자 현지시세가 속락하고 있다.

생고무 3급의 경우 현지시세가 t당 1천1백달러(FOB)선으로 한달전보다
1백달러선이나 크게 하락했고 라텍스도 t당 9백20달러-9백30달러선으로
같은기간동안 20달러-40달러선이 떨어졌다.

이에따라 국내 수입업체들도 생고무 3급을 t당 2만2천원을 또 내려
1백29만8천원(부가세포함, 3개월어음판매가격)선에 판매하고 있다.

라텍스도 국제시세가 하락하고 있어 국내 수입업체들의 판매가격이 2백5kg
드럼당 22만원(부가세포함, 3개월어음판매가격)선의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조만간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입업계에서는 앞으로 주생산국들의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다 국제적으로 타이어업계등 관련수요업계들의 경기침체로
소비가 활발치 못해 이같은 약세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