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수도권에서 대규모 전원형신도시 6개가 새로
건설된다.

이들 신도시는 기존의 중동 산본 평촌 등과 비슷한 1백5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23일 건설교통부는 내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서 각각 1백만평
이상의 대규모 택지개발예정지구 6개지구를 새로 지정, 개발하는 내용의
"수도권택지수급 5개년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6개 전원도시의 총면적은 9백34만평으로 1곳당 평균 1백55만평규모이다.

6개 신도시는 수도권 남부지역에 4곳, 동부지역과 북부지역에 각각 1곳씩
건설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들 지역에 대한 택지개발 가능성 검토를 끝내고 타당성 조사
및 단계적 개발계획을 수립중이다.

건교부는 "그동안의 소규모 택지개발이 수도권에 대한 마구잡이식 개발을
부채질하고 있는데다 주거단지로서의 기능도 떨어져 도로 등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을 충분히 갖출 수 있는 대규모 신도시로 개발키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또 이 기간중 6개 신도시를 포함해 모두 31개지구 2천40만평의
택지를 공공부문에서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택지개발예정지구에서는 모두 65만가구의 주택이 분양된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기준으로 남부권이 20개지구 9백70만평으로 가장 많고
서울권 6백10만평, 북부권 2백70만평, 인천권 1백90만평 등이다.

또 거리별로는 서울중심 30km 이내가 15개지구 1천1백81만평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하고 30~40km가 5백95만평, 40km 이상 2백64만평이 개발된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이 기간중 재개발.재건축, 준농림지 및 나대지 개발
등을 통한 민간부문에서 2천1백20만평의 택지를 충당키로 했다.

건교부는 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수도권에서 매년 27만가구씩 모두
1백35만가구의 주택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 4천2백50만평의
택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