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국민회의)의원은 23일 "한보로부터는 후원금조차 받은 일이 없다"
면서 "검찰로부터 소재를 묻는 전화 한통 없었고 검찰의 33인 리스트에도
내이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한보 연루설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네덜란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장의원은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국세청 근무당시 나는 서울국세청장이었고
정총회장은 영등포세무서 주사였기 때문에 얼굴도 몰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의원은 또 "지난 79년 주택은행장 시절 주택건설업을 하던 정총회장이
인사를 온 일은 있으나 이번 한보사건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허귀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