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신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2백억원 규모의 "신기술 개발촉진기금"이
조성되고 벤처기업을 위한 "벤처빌딩"이 건립된다.

또 대덕연구단지와 도내 중소기업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테크노마트와
자매결연국가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 테크노마트도 개최된다.

충남도는 22일 21세기 핵심산업으로 대두되고 있는 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경제살리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도와 시.군
30억원씩 금융 및 대학 30억원 기업체 1백10억원 등 모두 2백억원의
신기술개발촉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된 기금은 도내 21개 공과대학에 1억원씩 지원되며 각 공과대학은
업체당 30개의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기술지원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천안이나 아산지역에 30억원을 들여 2만평부지에 1천평규모의 벤처빌딩을
건립, 벤처기업을 비롯한 공동연구시설 회의장 창업보육센터 시제품
생산시설 창투사 등 벤처기업과 관련된 모든 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도는 현재운영중인 호서대 창업기술보육센터에 인터넷 자동차 항공기
등 5개분야의 벤처기업을 시범육성하고 천안2공단에 건립중인 아파트형공장
20실을 분양받아 벤처기업 전용공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오는 9월중에 대덕연구단지 지역대학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테크노마트를 개최하고 98년 6월에는 미국 일본 등 자매국가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 테크노마트도 열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는 기업의 행정편의제공을 위해 수차례에 걸쳐 제각기 다른
시간에 받아야했던 소방 환경 위생 등 각종 행정지도 점검을 1회
합동지도점검으로 끝내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서산 보령 당진 천안 등 8개지역에
유통단지를 조성하고 농특산품 판매기획단을 운영하는 한편 지역상품
팔아주기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