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과 유사한 CJ라는 병이 광우병으로 와전돼 대두 옥수수 등 곡물의
국제가격이 한때 급락하는 해프닝이 최근 발생해 화제.

곡물시세가 광우병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로
해프닝이 벌어진 날은 지난 16일.

"인디애나주의 한 농민이 광우병으로 사망했다"는 미국 지역신문의 보도로
곡물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

시카고곡물거래소의 이날 옥수수 선물가격은 부셸당 2.9725달러로 전날보다
5.5센트나 떨어졌다.

대두도 3.75센트 하락한 8.3225달러를 기록.

곡물가격의 이같은 급락은 광우병이 번지면 쇠고기 소비가 위축되고 그로
인한 사료수요 감소로 사료의 원료인 곡물 사용량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

< 이정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