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추가인상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미국주가가 사상 두번째 큰폭으로 상승
했다.

15일 미국 뉴욕증시(NYSE)에서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6,587.16을 기록,
전날보다 1백35.26포인트(2.10%)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 87년 10월21일(1백86포인트 상승)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큰폭이다.

이처럼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낸 것은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잣대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수준을 크게 밑돎에 따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인상할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3월중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1%를 기록,
2월(0.3%)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학자들은 당초 3월중 CPI상승률이 0.2%는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 최근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 간판 기업들의 1.4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도
주가급등을 부채질했다.

캐터필러 코닥 존슨앤존슨등 우량기업들은 최근 1.4분기중 기대치 또는
기대치이상의 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